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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랑의 이해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스토리 사내연애

by nomadoz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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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드라마 사랑 이해는 201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이혁진 작가의 동명소설 사랑 이해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각기 다른 이해 (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 (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15회 선공개] 유연석, 술에 취해 문가영에게 전화 걸어보지만..ㅠ_ㅠ | 〈사랑의 이해〉

 

[15회 선공개] 유연석, 술에 취해 문가영에게 전화 걸어보지만..ㅠ_ㅠ | 〈사랑의 이해〉 2/8(수) 밤

[15회 선공개] 하상수(유연석), 술에 취해 안수영(문가영)에게 전화 걸어보지만..ㅠ_ㅠ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2월 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사랑의이해 #유연석 #문가영

vod.jtbc.co.kr

연애치정누아르! 은행원들의 사내연애 

사랑보다 은행 이자가 더 절실한 시대.

그럼에도 사랑에 빠진 이들은 생각합니다. 사랑도 적금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맡긴 만큼 원금이 보장되고 시간이 흐르면 이자가 차곡차곡 쌓이고, 만기가 되면 이율에 맞게 불어나 정확하게 다시 돌아오도록.

하지만 사랑은 인생에 있어 가장 불안전한 투자상품입니다.

이자는커녕 원금손실을 각오해야 하고 자칫하다 마음까지 송두리째 파산됩니다.  

 

창립 62주년을 맞은 KCU은행 영포점.

강북과 강남의 경계, 금융가와 시장통의 경계에 위치한 이 은행에 근무하는 하상수, 안수영, 박미경, 정종현 역시 사내연애 중입니다.  

이들의 사랑은 동화나 영화 속 이야기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각자의 이유로 망설이고, 흔들리고, 주춤대고, 때론 도망치고 싶어합니다. 

사랑에 힘들어하면서도 완전한 사랑을 갈망합니다.

 

우리는 왜 사랑에 결벽적인가. 그것은 사랑이 인생에서 가장 큰 판타지라서가 아닐까요?

 

사랑을 참기에도 현실을 참기에도 아직은 너무 젊은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우리의 사랑, 우리가 지나친 사랑, 어쩌면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랑. 그 모든 사랑의 의미를 이해(利害)해보려 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인물관계도

하상수 유연석 KCU은행 영포점 종합상담팀 3년 차 계장

사랑은 상수입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가 아닌 어떤 조건에도 일정한 값을 유지해야 하는 상수.

반듯하지만 차갑거나 건조하지 않고 툭툭 내뱉는 말이 유머러스하고 따뜻합니다.

아부하는 법도 변명하는 법도 없고 그저 자신의 몫의 일을 넘치게 잘 해냅니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하상수는 달랐습니다.

주춤대고, 어눌해지고, 후회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감정에 허우적대고 그렇게 만든 건... 안수영.

 

상수는 혼란에 휩싸여 마음을 접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수영을 향한 마음이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도망치는 것을 그만두려 할 때.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안수영 문가영 KCU은행 영포점 예금창구 4년 차 주임

사랑은 해변가의 모래성입니다. 예쁘고 반짝이지만 그 안에서 살 수는 없는, 공들여 지어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

수영은 은행에서 늘 미소 짓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도, 강해보이고 싶을 때도, 울고 싶을 때도, 더러울 때도, 은행에서는 절대 가면을 벗지 않습니다.

상처는 약점과 다르지 않다는 걸 진작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랬는데...단단하기만 했던 수영의 마음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하상수 때문에.

상수는 가볍게 치근거렸던 남자들과 달랐습니다. 정중했고 따뜻했습니다.

자신의 앞에선 긴장된 모습으로 서툰 행동을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수영은 보고 말았습니다. 봐선 안 될, 그 장면을.

박미경 금새록 KCU은행 영포점 PB팀 대리

사랑은 체온입니다. 뜨겁게 불타오르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어떤 순간에도 날 따듯하게 해주는 거.

밝고, 쾌활하고, 똑똑하고 강단 있고, 남의 눈치 보는 일 없이 본인의 감정에 솔직한 여자.

한번 맺은 관계는 소중히 대하며, 아깝단 생각 없이 내주고 퍼줍니다.

 

날 때부터 보고 자란 부자들의 습성을 체득해, VIP들을 상대로 어려움 없이 실적을 올립니다.

부족한 게 없다는 것이 유일한 결핍이었던 미경이 상수에게 꽂힙니다. 상수는 다릅니다. 그래서 더 갖고 싶습니다.

미경은 처음으로 진짜 자신과 대면합니다. 난 어쩌면 좋은 사람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정종현 정가람 은행경비원,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고시생

사랑은 빛인 척 하는 빚입니다. 언젠가 다 갚아야만 하는, 그래서 숨이 막히는 부채감 같은 거.

고시생의 길을 선택하며 생계를 위해 KCU은행의 은행경비원으로 취직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죽어라 공부했습니다. 어떻게든 지금의 삶보다는 나아지고 싶었습니다.

 

KCU은행에 출근 했던 첫 날, 그녀를 만났습니다. 영포점의 여신, 안수영.

수영은 경이로울 만큼 프로페셔널 했습니다. 수영은 단 한 번의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늘 자신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저 여자, 너무 멋있습니다. 수영과 함께라면 자신도 좀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소경필 문태유 KCU은행 영포점 총무과 3년 차 계장

사랑은, 사랑은 그냥 개나 줘버려라.

상수와 대학교, 대학원, 은행까지 함께한 절친입니다.

서글서글, 유들유들, 능치고, 까불거리고 변죽까지 좋은 그의 은행 내 별명은 소지랖.

겉으론 헐렁하다 싶을 만큼 생각 없어 보이지만, 그 속엔 팔십 노인이 들어앉은 남자입니다.

어떤 날은 마대리처럼 철딱서니 없다가도 어떤 날은 상수처럼 속이 깊기도 하고. 어떤 게 진짜 모습인지 알 수 없는 의뭉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KCU은행 영포점

육시경 정재성 지점장

잔챙이같은 고객을 상대하는 대신 우량 고객만 상대하면서 굵직한 성적을 내고, 그게 통하니 '육지점장이 상대하는 고객은 거물급이다'라는 평판이 퍼져 VIP들이 더 몰립니다.

위에서는 예쁨받고 밑에서는 충성을 아끼지 않는 선순환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점잖은 것만은 아닙니다.

인사고과를 핑계로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종용하고, 격려를 핑계삼아 여행원들의 손을 잡기도 하며, 남자 편도, 여자 편도, 팀장 편도, 대리 편도 아닌 그저 자기 자신의 편입니다.

노태평 이화룡 부지점장

나이 차이 얼마 나지도 않는 육지점장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처량하면서도, 지점장이 눈앞에 있으면 본능적으로 허리가 자동으로 접히는 애잔한 사람.

사실 그는 사랑밖에 몰랐던 로맨티스트라 찢어지게 가난한 여자와 결혼해, 찢어지게 가난하게도 살았습니다.

회식 때마다 '니들은 사랑만 보고 결혼하지 마라' 토로하지만, 막상 퇴근길엔 술에 떡이 되어도 마누라가 제일 좋아하는 전기구이 통닭 두 마리 양손 가득 사 들고 들어가는 가장입니다.

이구일 박형수 종합상담팀 팀장

조직에서 출세욕 좀 있는 40대 남자의 표본같은 캐릭터.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족이자, 그 중에서도 나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횰로족.

부모형제는 이구일의 도움없이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앞으로도 이렇게 잘 살려면 처자식 안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역할 하느라 비굴하게 사는 노태평 부지점장을 볼 때마다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까딱하면 저렇게 살 뻔 했네...

마두식 이시훈 종합상담팀 대리

인간확성기, 주접메이커. 이구일 팀장과 함께 영포점 갈(수록)비(호감) 2인분 중 1인분으로 활약.

머리에 있어야 할 뇌가 식도 끝에 달린 탓에 생각을 거쳐 말하는 법이 없습니다.

미운 네 살 마냥, 따박따박 남의 심기 건드리는 말을 툭툭 잘도 합니다.

허세와 허풍이 묻어난 말투에, 밉상밉상 개밉상인 아부형 인간이지만, 생각보다 소심하고 의외로 순진한 구석까지 있는 만만한 캐릭터 입니다.

서민희 양조아 예금창구팀 팀장

은행에서는 노련미 만렙의 과장이지만, 집에서는 떡두꺼비같은 아들 둘을 키우는 워킹맘.

여기서 방점은 아들이 ‘둘’이라는 데 찍혀야 합니다. 은행 일은 만만해졌는데 육아는 해도해도 체질에 안 맞습니다.

내가 왜 잘 하는 거 두고 육아로 고생해야하는 지 한탄스럽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추워 보이는 수영을 잘 챙겨주는 인물입니다.

배은정 조인 예금창구팀 계장

칼같다. 매몰차고, 가차 없다. 창구에서도 최대한 내 앞으로 오지 말라고 고객들에게 레이저를 쏩니다.

번호표가 코앞에서 지났다며 사정하는 고객에게도, 환자복을 입고 온 고객에게도, 인정사정 안 봐주고 칼같이 쳐냅니다. 그러면서 희열을 느낍니다.

그러나 대상을 가려가며 비굴하게 싸가지 없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두루두루 공평하게 싸가지가 바가지인 나름 개념있는 싸가집니다.

양석현오동민 총무과 대리

낙하산 타고 들어와 그 낙하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금수저. 하상수, 소경필과 함께 영포점의 핵인싸로 활약 중입니다.

결혼은 사랑으로 하겠다며 푸세식 화장실이 있는 집의 장녀와 열렬한 연애를 했으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급의 차이를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상수, 경필과 함께 영포점의 삼총사로 활약하며 때론 웃음을, 때론 짠내를 풍기는 인물.

김지윤오소현 총무과 주임

영포점의 실질적 막내. 1급수 마냥 맑고, 깨끗하고, 자신 있는... 것까진 좋았는데.

과한 해맑음으로 매일같이 실수 연발입니다. 고객들 사이에서도 영포점 째깐한 폭탄으로 통합니다.

고객들은 지윤이 답답하게 굴어도 ‘죄송해요, 헤헤’, ‘어머 이를 어째, 헤헤’하면, 가슴을 팡팡 내리치긴 해도 기다리게 됩니다. 어린애한테 화 못내는 것과 같은 심리랄까요.

그 외 인물들

한정임 서정연 상수母, 에스테틱 대표 원장

남편이 죽었습니다. 거액의 빚을 남기고. 그 후 안정적이라 생각했던 일상의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슬퍼할 겨를도 막막해할 여유도 없이 정임은 강남 사모들의 여드름을 짰고, 학벌이 종잣돈이 되는 세상, 아들 상수를 강남 8학군에 넣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남편이 죽은 후 상수가 큰 의지가 되었지만, 그런 자신의 마음조차 아들에게 부담이 갈까봐 더 쿨하게 아들을 대했습니다.

상수가 어떤 선택을 하든 한 걸음 뒤에서 그 누구보다 단단히 서 있어주는 엄마입니다.

심경숙 박미현 수영母

타고나길 유순하고, 어질며, 독하지 못한 성격. 그러나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악착같은 생활도 버텨내는 사람.

이른 나이에 한 결혼. 해외에서 지게차 기사로 일하는 남편은 대부분 집에 없었습니다.

외로웠지만, 아이들을 빠르게 커갔고 들어갈 돈도 배로 불어났습니다.

남편을 그리워하며 외로워할 여유 같은 건 경숙이 처한 현실에선 사치였습니다. 경숙은 분명, 자식밖에 모르는 엄마였습니다.

안인재 박윤희 수영父

머리가 하얗게 새는지도 모르고 치열하게만 살았습니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외롭다고 느낄 새도 없이. 인재가 정작 외로워지는 순간은 몇 달에 한 번 집에 돌아갈 때였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가족이고 집이었는데, 참 이상하게도 그 집안에서 자신은 꼭 이물질 같았습니다.

가족들이 하는 말도, 대화도, 사춘기를 지나 달라진 아이들의 무서운 성장세도, 낯설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을 위한 자신의 삶을 감지덕지했는데. 인재의 인생이 거친 풍랑에 흔들렸습니다.

윤미선 윤유선 미경母

외로움 많이 타고, 유약하기도 한, 새침떼기 공주이고 싶었으나 푼수떼기 사모가 된 여자.

젊은 시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할 유명 여배우가 되고 싶었으나, 평생 돈 걱정 없이 살게 해주겠다는 미경부의 박력 있는 프러포즈에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돈 버는 게 천직인 사람이라, 정말 평생 돈 걱정은 안 하게 해줬는데.

외로웠습니다. 행여나 스트레스 받아 피부에 주름이라도 질까, 회사에 출근하듯 마사지샵에 출근 도장을 찍습니다.

박대성 박성근 미경父 대성건설 대표.

묵묵하게 처자식을 먹여살리는 말 없는 남자.

갓난아이였던 미경과 처음 마주한 날. 대성은 뜨거운 부성애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쓸모 있는 아비가 되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다정한 말 한 마디보다, 지폐 한 장을 더 쥐어주자.

무능했던 자신의 아버지처럼 처자식 고생시키기 싫어, 일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 와 보니 딸 미경이 바랬던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다정한 말 한 마디'였습니다.

포스터 모음

원작소설 '사랑의 이해'. 민음사